직장인의 3명 중 2명이 스트레스를 호소한다는 조사 결과처럼, 스트레스는 이제 우리의 일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바쁘고 예측 불가능한 사회 속에서 ‘스트레스 관리’는 건강한 삶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단순한 휴식이나 취미 활동을 넘어, 실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스트레스 관리 트렌드가 주목받고 있다.
가장 뜨거운 키워드는 ‘마음 근력(멘탈 머슬)’ 키우기다. 미국 등지에서 인기를 끈 심리적 회복탄력성 훈련이 한국에서도 간단한 루틴 형태로 변형돼 소개되고 있다. 현재 국내 직장인들과 주부, 학생들을 중심으로 실천율이 높다. 예를 들어, 하루에 10분씩 잠시 멈추고 느릿하게 심호흡을 하거나, 출근길 지하철에서 인생 감사 일기 앱에 그날의 고마웠던 일을 한 가지씩 적는 방식이다. 이런 루틴은 특별한 장비나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아, 이동 중이나 잠깐의 짬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주부 박혜진(가명, 38세) 씨는 “아침에 아이들 등교시키고 잠시 다과를 먹으면서 오늘 할 일과 나만의 칭찬 한 마디를 적는다”고 말했다. “이 작은 습관이 스트레스가 쌓이는 걸 막아주고, 마음에 여유를 준다”고 덧붙였다.
식사도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생활 습관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에는 다이어트나 체중조절보다, 음식을 느리게 씹으며 집중해서 먹는 ‘마인드풀 이팅’이 주목받는다. 바쁜 직장인 김진수(가명, 42세) 씨는 “기계적으로 점심을 먹던 버릇을 바꿔, 한입씩 꼭꼭 씹으니 음식 맛도 더 잘 느껴지고 점심시간에 기분 전환이 된다”고 전했다.
‘디지털 디톡스’도 빠지지 않는다. 하루 1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멀리하는 ‘핸드폰 미니 단식’ 챌린지는 20~30대 사이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SNS 푸시 알림을 잠시 꺼두거나, 저녁 시간에는 가족과 대화에 집중하는 등의 작은 실천이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제 ‘스트레스 관리’가 거창한 프로그램보다는,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루틴에서 시작된다고 조언한다. 짧은 산책, 좋아하는 초록 식물 키우기, 주 1회 친구와 약속 잡기 등의 작은 변화도 충분하다.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해소법을 꾸준히 시도하고, 부담 없이 이어가는 것. 바쁜 하루 속에서도 결코 어렵지 않은 스트레스 관리, 오늘부터 하나씩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















